2013.03.13 01:01

궁중 연회를 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은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정조가 왕위에 오른 뒤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벌이는 궁중연회를 재현한 공연으로, 국립국악원 송년대표브랜드 궁중연례악 공연이였습니다.

 

 

일찍 도착한 예악당에는 연회를 재현한 미니어처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그 정교함에서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재현한 모형을 보며 이날의 공연에 대한 기대를 마구 부풀렸습니다.

 

 

 

 

 

역시나 화려하고도 웅장한 무대와 공연은 내용을 잘 이해못하는 아이들 눈에도 정말 멋져보였나봅니다.

게다가 연회를 주관하는 집례자가 등장하여 모든 관람객을 하객으로 만들어 버려, 마치 정말 궁중연회에 참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적인 움직임 속에 화려함이 있고, 단조로운 가락 속에 변화가 들어 있었습니다.

서러운 인생을 살아온 어머니에 대한 정조의 효심을 정성으로 표현한 실제의 회갑연을 보는 듯한 기분에 절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연은 모형에 나와있는 두 마리의 학 춤 '학연화대무'였습니다.

모형과 같은 모습으로 나와서 연회에 즐거운 기운을 가득 담아줍니다.

 

그런데... 이날의 혜경궁 홍씨는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분이십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셨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ㅠㅠ

 

 

아무튼 실제 잔칫상을 차려두고 연회처럼 진행된 공연의 막이 내리고 멍한 기분으로 공연장을 빠져나오는데 무언가 손에 쥐어집니다.

오옷! 이것은 잔치떡!!!

약식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뚝딱 먹어 해치웁니다!

아니된다!!!

겨우 하나 살아남은 약식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다녀온 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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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23:02



2010.5.29

지난번에 수원 박물관만 보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 토요일이 되자 바로 수원 화성으로 떠났습니다.
아름다워서 화성이라고 하더니 정말 너무 멋졌습니다.

수원 화성은 축성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 이는 한많은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이전하면서 정조대왕이 축성한 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임진왜란 이후 수도 방어의 필요성와 당쟁으로 얼룩진 당시 정치 상황에서 강력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하는 정도의 계획적 신도시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군사, 정치, 행정적 목적까지 모두 충족시켜야 했던 화성은 당대 동서양의 과학과 기술을 총동원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거중기도 이때 처음 설계되고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성들을 다녀왔지만 화성만한 곳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성곽, 옹성, 성문,봉수대, 포대 등이 나선형과 유선형으로 멋지게 축성되어 있었습니다.


화성을 걸어서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어서 수원 화성의 자랑 용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용기차를 내리니 당시 군사 훈련장이였던 연무대가 보였습니다. 연무대에서 대충 아이들을 훈련(?) 시키고,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초등학생 이상만 가능하다고 해서, 큰 아이와 저만 국궁을 쏘아 보았습니다.
큰 아이에게는 활시위를 당기는 것조차 버겁더군요. 저는 열심히 쏘아서 관중을 하였습니다~ 음하하하


국궁 쏘는 체험장의 질서를 지켜주시는 분들입니다. 옛스러운 복장이 멋집니다!


성곽의 유려한 선이 잘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왠지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시설물들은 열심히 뽀샵으로 처리해서 몽땅 지웠습니다. 뒷 건물도 지웠어야 했는데... ^^;
제일 마음에 들었던 동북공심돈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동북공심돈은 장거리 관측소로 타원형으로 축조되었으며, 내부에 나선형 계산을 설치하여 일명 소라각이라고 부른답니다.  아이들과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며 그 내부 구조와 기능에 감탄을 했습니다만, 밖에서 찍는다고 제대로 나오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서 찍지는 않았습니다.


화성의 창룡문입니다. 성문을 지켜주는 외성곽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이 왜 이런 외성곽을 세웠냐고 묻더군요.
"그야 물론, 성문을 깨려는 시도를 막기 위함이지!"... 라고는 했으나 제대로 된 설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외군의 침략에 전투적으로 대항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인상으로는 백만대군도 무찌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공격하라!"를 연신 외치는 아이들. 아무래도 시대를 잘못타고 난 것 같습니다.
아니... 장군의 환생인가요? ㅋㅋ


화성을 청동으로 양각한 지도, '화성전도'입니다. 진짜 너무 멋졌답니다.


다시 용기차를 타고 돌아와서 시간이 지나 들어가지 못하는 행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화성홍보관이 있길래 들어가서 홍보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면서 수원 화성에 대한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원 화성을 돌아보면서 화성이 사적 제3호로 지정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될 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없어 행궁을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다음에는 꼭 행궁까지 둘러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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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22:06


부천의 다른 박물관
부천 교육박물관 : http://thinkhouse.tistory.com/entry/부천교육박물관
부천 수석박물관 : http://thinkhouse.tistory.com/entry/부천수석박물관
부천 유럽자기박물관 : http://thinkhouse.tistory.com/entry/부천-유럽자기박물관
부천 물박물관 : http://thinkhouse.tistory.com/entry/부천물박물관




2011.1.2

부천활박물관! 수원화성에 조그만 활박물관이 있어서 구경을 했었기에 조금은 친근한 박물관이였습니다.
오전에 부천교육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을 관람하고나니, 모든 박물관이 12시부터 1시까지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ㅇ.ㅇ
특별히 먹을데도 없고해서, 준비해간 점심을 대충 먹고 조금 걸어서 부천중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어린이도서코너에 '책읽어주는 방'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몸도 녹이며 시간을 보내다 세 시 가까이 되서 활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활박물관이라 많은 활과 화살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이 화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더군요.


결의(?)찬 장군 자매입니다! ㅋㅋ


'박두'라고 나무로 만든 둥근 촉이 달린 화살로 무과시험과 연습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동개' 활을 보호하기 위해 활을 넣는 주머니인 궁대와 화살을 넣는 시복을 하나로 연결하여 부르는 말이랍니다. 드라마에서 많이 본 아이들이지요~


활들이 대부분 시위를 풀어놓아 둥글게 말아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활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겠지만 아이들이 활의 본모습을 알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물어봤더니 역시... ㅠㅠ


드라마 '이산' 이후로 영원한 오빠(?)가 되신 정조대왕께서 쏘신 100대의 화살에 대한 기록입니다.
드라마에서 만든 내용인 줄 알았는데, 사실이였군요!!! 대단~ 대단~


다른 나라의 활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미국 인디언들의 목궁입니다.

이외에 많은 활을 만드는 방법, 재료, 예식 등에 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재료를 붙일때 사용하는 민어부레풀, 시위를 만들때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칠하는 벌의 똥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나올때 만날 수 있는 신기전. 그 옆에 4미터는 너끈이 될만한 대신기전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찾아온 의문 한 가지!
"엄마, 이렇게 대단한 무기가 있는데 우리는 왜 일본과 북한에게 졌나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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