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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5 비밀의 정원 - 홍천 은행나무숲
  2. 2013.03.03 천년 고찰 <신륵사> - 경기도 여주 (4)
2013.10.05 13:42

홍천에 비밀의 정원이 있다기에 가을을 맞이해서 다녀왔습니다.

홍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을 건너면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사실, 이 비밀의 정원은 사유지라고 합니다.

일 년에 한 번, 10월 한 달 동안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은행나무숲에는 아픈 아내를 위한 농장주인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오대산 자락의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고 하여, 이곳에 내려와 정착한 농장주인은 아내의 쾌유를 빌면서 은행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고 합니다. 가을이 되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부부의 사랑이 아련한 비밀의 정원에는 2000여 그루의 은행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색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었다고 믿기 힘든, 가을 햇살 속의 아이들입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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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00:10

 

명성황후 생가를 지나 신륵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단체 여행을 처음해보는데 모든 여행에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체 여행의 장점은 여러 사람들고 함께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내가 원하는 만큼 볼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즉... 신륵사에서 두루두루 구경을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보통은 이렇게 보물이 많은 절에서는 아이들과 보물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이 날은 무슨 마라톤 대회라도 하듯이 보물들을 열심히 보고만 왔습니다.

단체 여행은 아무래도 한동안 가지 않을 듯... ^^;

 

아무튼 무사히 천년고찰 여주 신륵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정확하지는 않고, 절 이름 또한 '신륵'이라고 한 이유도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절이 대찰을 이루게 된 것은 보제존자 '나옹'이 이곳에서 갖가지 이적을 보이면서 입적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신륵사의 입구에는 고색창연한 커다란 문이 있었습니다.

왜 이 문이 매표소 앞에 세워져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템플스테이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유는 오른쪽에 적혀있는 문구 때문...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즉 3일만 마을을 수양하여도 천년의 보물을 품을 수 있다는 이 말은 3일만 템플스테이를 하여도 천년고찰 신륵사의 정기를 품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

 

 

아무튼 일정에 쫓기는 입장이라 여기 저기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신륵사대장각기비> 이 비는 신륵사 대장각을 세운 내력을 새긴 비문으로 몯은 이색이 공민왕과 부모의 명복을 빌고자 보제존자 나옹의 제자들과 함께 발원하여 대장경을 인쇄하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이곳에 2층의 대장각을 지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신륵사에서 꼭 보고 싶었던 것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였고, 다른 하나는 <신륵사 삼층석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3호)이였습니다.

 

<신륵사 다층전탑>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고려 시대의 유일한 전탑으로, 신라 시대의 전탑은 거의 틈이 없이 벽돌을 쌓은 데에 이해, 이 전탑은 벽돌 사이를 띄워 그 사이를 면토로 메운 것이 특징입니다.

그 유려한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조금씩 금이 가고 틀어진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또한, 나옹화상을 화장한 자리에 세워진 <신륵사 삼층석탑>은 1박 2일에서 유홍준 교수님이 설명하셨던 <경주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과 마찬가지로 자연암반을 기단부로 삼을만큼 커다란 불심을 품었으나, 남한강과 주변의 산세에 어우러지는 아담하고 친근한 모습의 탑이였습니다.

 

 

다층전탑과 삼층석탑이 바라보는 남한강의 풍광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신륵사의 또하나의 보물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은 특이하게 화강암이 아닌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단단하여 굽히지 않는 대리석의 성질때문인지 많이 훼손이 된 모습이였습니다.

 

 

약 600년을 살았다는 나이에 비해서는 키가 작은 향나무도 경내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석종인가 해서 얼른 달려가서 본 원구형석조부도와 팔각원당형석조부도입니다. 부도란 스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만든 탑으로 어느 스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하네요.

 

 

보물은 역시 범상한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높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겨우 만난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와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앞 석등>(보물 제231호)입니다.

많은 이적을 행하며 입적한 보제존자 나옹의 사리를 모신 종 모양의 부도입니다. 그리고 그 부도를 묵묵히 긴 세월 밝혀온 석등... 세월의 흔적을 가득 안은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왠지 소외당한 듯 보호막이 쳐져있는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가 서있었습니다. 음... 문화재청에서 이 세가지 보물들을 좀 더 자연스럽고 고풍스럽게 보호막을 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맘껏하고 왔습니다.

 

 

신륵사 내에 있는 또하나의 보호수... 약 600백년 된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급하게 이리저리 보러다니느라 오히려 제대로 보지 못한 신륵사의 모습... ㅠㅠ

 

 

버스를 타러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화장실!

도자기의 고장답게 화장실도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

 

 

처음 신륵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놀랐던 <여주박물관>의 모습... 이렇게 작은 박물관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보지 못하기도 했지만, 굳이 들어가보고 싶지도 않았던 박물관...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어떤 유물이 전시되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정말 허위허위 신륵사를 보고 농촌체험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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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3.03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너무 잘 보고 갑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찾아가보고 싶은걸요^^

  2.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3.03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