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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9 이상한 할머니
2011.03.19 11:33
이상한 할머니 (양장) 이상한 할머니 (양장)
아델하이트디히메네, 하이데 슈퇴링거 | 느림보 |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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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할머니가 들어옵니다.
어떤 할머니인지는 모르지만 이상한 할머니가 목요일 오후 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옵니다.
오빠 때문에 짜증이 잔뜩 난 여동생에게 할머니는 불쑥 털실 한 가닥을 꺼내보입니다.

"실뜨기"

책의 표지를 넘기니 실뜨기를 하는 손이 보입니다.
주름이 잔뜩 진 할머니 손.
하지만, 옷색깔과 같은 새빨간 매니큐어가 발라져 있는 쭈굴쭈굴한 할머니 손에는 하얀 털실이 예쁜 모양으로 걸려있습니다.

문득 어릴 적 실뜨기를 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항상 집안일에 바쁘시던 어머니께서 가끔 시간이 나시면 저와 실뜨기를 해주셨습니다.
실뜨기하는 것이 좋았던  것인지,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지만
어릴 적 저에게 실뜨기는 정말 너무 재미있는 놀이였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던 작은 아이가 실을 가져와 실뜨기를 가르쳐달라고 했었습니다.
한참을 가르쳐주었더니 곧잘 합니다.
언니를 가르쳐주며 신나게 실뜨기를 합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실뜨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습니다.
색다를 것 없는 실뜨기가 왜 그렇게 재미가 있는 건지요~ ㅋㅋ

책 속의 소녀도 그렇습니다.
오빠들 때문에 잔뜩 나있던 짜증도 어느새 실뜨기 속에 녹아 없어집니다.
인형도 금방 싫증나고, 가지고 놀던 공도 차서 없애 버리고, 주사위 놀이도 재미없던 소녀가 단순하기 짝이 없는 실뜨기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립니다.
그냥 손에 털실을 걸고만 있어도 재미있습니다.
실뜨기를 함께 하는 할머니가 좋습니다.
마법의 털실을 손목에 건 소녀는 새롭고 이상한 모양을 자꾸만 만들며 할머니와의 실뜨기 시간을 기다립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 할머니가 오시면 정말 깜짝 놀라실까요?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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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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