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7 09:18

 

암사동에 한 번 가보리라 생각하면서도 늘상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워낙 집에서 먼 곳이라 암사동을 가느니 좀 더 나가 다른 곳을 가게 되곤 했거든요.

하지만, 작년 여름 꼭 한 번 가보리라 생각하고 '어로체험'을 신청해서 가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큰 주거지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잘 전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거든요~ ^^

 

 

 

어로체험을 하기 전 우선 어망만들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원시인들이 원시적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어망을 만들어서 어로활동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과정이였습니다.

 

 

원시인이 되어서 어망도 다 만들고, 본격적인 어로체험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웅덩이에 물고기를 풀어놓고 잡아보는 체험이네요. 웅덩이가 작고, 아이들이 많아서 무슨 체험이 될까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면서 물고기를 잡습니다.

준비물에 '여벌옷'이 있었다는데 제가 깜빡하고 여벌옷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체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젖은 옷을 입고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미안하다... ㅠㅠ

 

 

큰 딸과 다르게 용감하게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작은 딸입니다. 대단~ 대단~ ^^

 

 

체험을 마치고 젖은 옷도 말릴 겸 주거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전시가 참 잘 되어있네요~ ^^*

 

 

 

시간이 없어서 체험만 하고 대충만 둘러보고 왔는데,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 들러 찬찬히 보아야 겠습니다~ ^^*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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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0 10:45

 

중남미 문화원을 나와 허브아일랜드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도로에 스치듯 쓰여있는 최영장군묘 표시!

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하며 <최영장군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도로 표지판에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최영장군묘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봅니다... 없습니다...

네비로 찾아봅니다... 없습니다...

주민에게 물어봅니다... 모릅니다...

표지판 주위를 차로 몇 바퀴를 돌아봅니다... 못찾겠습니다...

이렇게 30분도 넘게 해메다 드디어 최영장군묘가 어디있는 지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설명을 듣고도 정말 어렵게 찾아간 최영장군묘!

분명 인터넷에는 <경기기념물 제 23호>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보이는 공터에도 표시가 없습니다.

그냥 주차를 했습니다.

어디로 가야 최영장군묘를 찾을 수 있는 지 막막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까르르~ 소리가 들립니다.

여고생들입니다!

물어봅니다.

자기들도 방학숙제때문에 왔답니다.

저쪽으로 올라가랍니다.

그곳에는 정말 숨은그림처럼 최영장군 묘라는 표시가 서있었습니다.

 

 

그래도 경기기념물인데 설마... 하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길이 없습니다... 그냥 산길입니다.

아까 여고생들이 저기 멀리 걸어갑니다.

여고생을 놓치면 큰일이기에 얼른 쫓아갑니다. 

어찌나 발이 빠른지 아이들을 재촉하며, 헉헉대며 쫓아갑니다.

 

 

한 20분쯤 산길을 걸었을까요?

저 멀리 무슨 표식이 보입니다.

아! 최영장군 묘라는 사적표시네요!!!

드디어 최영장군 묘를 볼 수 있으리라 기뻐하며 허위허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또 계단이 있습니다.

허름합니다.

이거... 비오는 날, 눈 오는 날은 못올라가겠습니다...

 

 

 그래도 올라갔습니다.

허허벌판 같은 곳에 뭔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혀 관리가 안된 산중턱 벌판에 최영장군님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최영장군은 조선시대 장군이 아닙니다.

고려 말 공민왕때 스러져가는 고려를 다시 일어켜 세우고자 동분서주하다, 결국 태조 이성계에 의해 참형을 당한 충신이십니다.

전국을 돌며 사적지,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유적지와 사적지는 참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시대 대부분의 유적지와 사적지 관리는 슬플 정도의 수준이지요...

 

 

문득 참배객과는 다르게 보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최영장군 아버지 묘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으시더군요.

아! 최영장군 후손이신가 봅니다.

멀리서 괜히 코가 시큰해집니다.

그리고 화도 났습니다.

조상의 묘를 저리 관리하시면 어쩝니까 여쭤보고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차마 묻지를 못하고,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것으로 함께 마음으로나마 예를 올렸습니다. 

 

 

여기는 어떤 산인가요? 왜 여기에 최영장군 묘가 있어요? 하고 묻는 아이들...

산 길을 오르며 최영장군에 대한 멋진 일화를 들으며 오던 아이들이 의아해하며 묻습니다.

대답을 못했습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산길을 조용히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더 힘들었습니다.

괜히 아이들에게 미안해졌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허브빌리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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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타깝네요 2013.03.11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07년도에 최영장군묘 성역화 하기로했는대 고양시랑 경기도가 돈안된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있네요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 Favicon of https://thinkhouse.tistory.com BlogIcon 생각의 집 2013.03.11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었군요! 정말 국민의 관심이 절실하네요.
      최영장군 묘 이외에도 많은 곳들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2012.07.11 09:35

 

2012년 6월 16일

 

유적지를 다녀오라는 큰 아이의 숙제에 고민을 하다 조금 멀지만 동대문구에 있는 <서울 선농단(先農壇)>에 다녀왔습니다. 집 근처에도 물론 유적지가 있지만 좀 의미있고 알지 못했던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동네 유적지는 워낙 잘 알아서요~

아! 원래의 명칭은 <선농단>이였는데 2011년 7월 28일부터 <서울 선농단>이라고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선농단>은 백성들에게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선농제를 지냈던 재단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임금이 선농제를 올리고 친히 경작하는 의식을 거행하였던 농경문화의 상징적 유적으로, 선농제는 중국 고대 전설에서 농사를 관장했던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지내는 제사라고 합니다.

이 선농제는 신라 때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도 이를 계승하였으며 1476년(성종7년)에는 관경대를 선농단 남쪽에 쌓고 친경의례를 거행하였다고 합니다. 친경의례는 일정한 절차에 따라 거행되는 의식으로 먼저 왕이 선농단에서 제사를 올리고 나서 적전으로 나아가 친히 밭을 갈았다고 합니다.그 다음 왕은 관경대에 올라 세자, 대신, 백성들이 순서대로 적전을 갈고 씨 뿌리는 모습을 관람하였다네요. 친경 후에 왕은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답니다.

이 친경의례는 대한제국 말기까지 계속되었으나, 1908년에 선농단의 신위를 선잠단과 함께 사직단에 모시면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철기시대를 읽고 있는 아이들에게 또다시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농경문화의 시작과 그로 인해 발생된 계급사회, 정경일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언제 삼국시대를 지나갈 지 암담합니다.. --;

 

 

이 선농단에는 선농제를 올렸던 단 외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선농단이 세워질 때 심어졌다고 합니다. 이 향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으로 높이는 10m, 둘레가 2m정도인데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것 중 가장 크고 오래된 향나무라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향나무는 자라면서 휘어지는데 이 나무는 특이하게도 위로 곧게 자랐습니다.

이 향나무를 보고 아이들이 감탄을 연발하며 연신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서울 선농단보다 더 인기가 있었다는~ ㅋ

 

이 향나무를 지키는 지, 어명을 받들고 내려온 것인지 모를 돌상이 향나무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선농단을 일 년에 단 한 번만 개방이 된다고 합니다... 만 그곳에 계신 주민들께서 그냥 담넘어가서 보라고 하셔서 (책임전가 ^^;) 월담을 하고 서울 선농단과 향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신고는 금물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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