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6. 21:38

 

지난해 뜨거웠던 여름, 여름방학이 끝날 쯤 예술의 전당에 '루브르 박물관전'을 보러 갔다가 얼마나 놀랬던지요!!

방학 막바지라서 사람들이 몰려 도저히 전시를 볼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서있는 사람들만 백여명이 넘었으니 그 열기가 어느 정도 였는지 짐작이 되실런지... ^^;

 

저희는 방학이라서 간 것이 아니라 화들짝 놀라서 그냥 돌아왔었지요. 다행히 오픈티켓이라 아무때나 가도 되는 것였기에 그냥 다른 곳으로 가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픈티켓도 유효기간이 있는 법!

예술의 전당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방학이 끝나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줄어있기는 했지만, 여전한 열기에 문화 예술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 지! 만! 우리에게는 그리스로마신화에 정통한 큰 딸이 있었습니다. 작품들 하나하나 인물과 상황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큰 딸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를 보니 훨씬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어느새, 아이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를 볼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고맙다, 딸~ 사랑한다, 우리 딸~ ^^* 

 

 

 

 

 

 

 

 

Posted by 생각의 집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1. 2. 22. 14:27


2010.12.19

장화홍련의 바탕이 된 '아랑설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국가브랜드 맘창작 오페라 '아랑'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비싼 공연을 보기는 뭐해서 A석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기브티켓으로 4천원에 예매를 하니 마음도 가볍습니다.

자리는 좋았습니다~ 오히려 1층보다 더 좋다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넓지않은 공연장인데다가 2층 좌석의 각도가 좋아서 정말 너무 잘보였습니다.
좌석이 꽉 차서 빈데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극의 분위기에 맞는 긴장감 돌면서 음산한 곡으로 인씨엔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오프닝을 하였습니다.
구슬픈 음악과 함께 어찌들으면 소름돋는 여성 합창이 이어집니다.
등불을 들고 무대 위로 등장하는 흰 옷의 여인들...
아랑의 "씻어주세요"를 시작으로 오페라는 시작됩니다.

벌써 열일곱명이나 비명횡사한 밀양 부사.
삼년 가뭄, 삼년 흉년.
이러한 밀양에 부사를 자처한 자가 있다.
그는 한미한(가난하고 변변치 못한 지체) 가문의 출신으로 제대로 된 벼슬도 못받던 양반.
부모님의 꿈을 받들어 목숨과 맞바꾸어 부사자리를 받은 것이다.
그의 눈 앞에 하얀 나비가 나타난다.
억울한 아랑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나비.
부사는 아랑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리라 약속한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전직 부사의 고명딸, 아랑에게는 친한 벗이 있었다.
이 벗의 아비가 역모로 끌려가게되고, 관노가 되어버린 벗을 아랑은 자신의 몸종으로 삼는다.
시월(친한 벗)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아랑을 미워하게 되는데, 그런 시월에게 이방이 접근을 한다.
아랑을 밤에 대나무 밭으로 데리고 오면 김판서의 첩실이 될 수도 있다고.
보름달이 뜨는 밤, 아랑은 절에 불공을 드리고 내려오다 자신을 두고 시월이 사라진 뒤 그동안 자신을 흠모하던 김판서의 아들 김유석에게 겁탈당할 위험에 빠지게 된다.
차라리 자결을 택한 아랑을 김유석이 죽이고 만다.
이를 처음부터 본 돌쇠는 살기 위해서 입을 다물고, 시월이는 아랑이 사내와 눈이 맞아서 도망을 쳤다 거짓을 고한다.
이에 아랑의 아비(전직 부사 윤관)는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자결을 한다.

신임 부사는 무녀를 통해 이 모든 사실을 드러내고 김유석을 체포한다.

너무나 아름답고, 슬프고,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훌륭한 무대 장치, 음악, 조명, 연출!
특히나 무대 가운데가 열리면서 드러나는 연못은 2층 자리에서 너무나도 확연히 잘 보였습니다.
떨리듯 날아가는 나비의 자태, 관중을 압도하며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하는 연기와 음악.

단 하나, 조금 의아한 미스 캐스팅은 바로 김판서의 아들, 범인인 김유석이였습니다.
본 투 이방이라고 느껴지는 분이 이방대신 김유석을 맡으셨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범인을 잡을 때 약간 맥이 빠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음험하고, 억센 범인이 발악을 하다 기가 꺽이는 장면이여야 하는데 왠지.... ^^;

김유석을 분한 최경배님이 처음 등장하자 작은 아이가 묻습니다.
"엄마, 저 사람 남자예요, 여자예요?"
음... 남자야... 흠, 흠...

공연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연출이 2009년에 비해 많이 바뀐 듯 했습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너무나도 훌륭한 우리나라 오페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공연이 마지막이여서 너무 아쉽네요.
친구들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인데 말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1층 관객석으로 내려가보았습니다.
혹시 무대에서 놓친 것이 있지 않나해서요.
역시... 보름달을 놓쳤더군요~ ㅋㅋㅋ
아이들과 놓친 보름달을 보고 나왔습니다.


공연장 앞에는 '아랑' 3D 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한번 저도 봤는데, 정말 너무 선명하고 제대로 보이더군요.
아~ 3D로 텔레비젼을 보는 시대가 곧 도래할 듯 합니다.


아랑의 무대를 2층에서 본 모습입니다. 지금 다시 봐도 너무 좋네요~ ^^*


오늘은 꼭 인증샷을 찍으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어제, 피터와 늑대의 실수를 만회하리라 하고 말입니다~ ㅋㅋ


지난번에 '백조의 호수' 발레를 보러 왔는데, 깜빡 카메라를 안가지고 와서 찍지 못했던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정말 깜찍하지요~


1층에선 호두까기인형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탐이 나던지...
오르골도 있었는데, 하마터면 지를 뻔 했습니다!!!
가격은 만오천원부터 삼만오천원까지 다양하더군요~
아이들만 좀 컸으면 정말 샀을껍니다!!


시간이 아직 일러서 아이들과 예술의 전당을 구경하던 중 베르사이유 특별전까지 가게되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이렇게 포토존을 만들어두셨더군요.
덕분에 예쁜 사진을 남겼습니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생각의 집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1. 2. 22. 11:07


2010.12.8

4일 본 '백조의 호수' 덕분에(?) 정통 발레에 목이 말라져, 무리일꺼라 생각했지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백조의 호수'를 보러 갔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_-+
예술의 전당은 처음 가는 지라 - 바로 옆의 국립국악원을 몇 번 가봤지만 -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몇 발자국이나 떼었을까... 진눈깨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버스 정류장까지 가니 옷이 다 젖었습니다... ^^;
고생 끝에 도착한 예술의 전당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은 처음이라며 너무 좋아하더군요.

자리는 C석! 층은 4층! 정통 발레도 도전할 겸, C석도 도전할 겸 공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좋았습니다. 혹시 4층이라... 하는 걱정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 방에 날려주었습니다.
뭐... 무대가 안보여도 음악감상만으로도 좋다... 라는 생각을 하는 데 막이 열렸습니다.

... 좋았습니다!!!!!!!!!! ㅠㅠ

오랜만에 안구 정화가 되는 듯 했습니다.
비록 멀어서 세심한 부분은 놓칠 수 있었지만, 국립발레단의 훌륭한 춤은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로드발트가 지그프리트를 이끌고 가는 무대는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그 우아함, 힘, 박력이란!!!

특히 로드발트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영국 로얄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 최유희씨가 분한 오데트도 정말 좋았습니다.

작은 발놀림만으로 감정의 표현을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 하지만... 대사 없는 공연을 처음 접한 아이들은 어쩔 줄 몰라하더군요... ^^;

기어이 1막 2장이 끝나기도 전에 작은 아이가 잠들었습니다~ ㅋ
1막이 끝나니 이미 시간은 9시에 가까웠습니다. 큰 아이에게 피곤하면 집에 가자고 하니 재미있다고 계속 보겠답니다. 그래, 고맙다! ^^*

2막이 시작되고 왕궁무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각국의 공주들의 무대가 한창일 때 스르르 큰 아이의 고개가 떨구어 지더군요... 미안하다... 집에 가자, 얘들아! ㅠㅠ
결국 공연을 포기하고 나오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이번에  깨달은 점은, 역시 C석은 관람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교하자면, 직접 강의를 듣는 것과 동영상의 차이 정도?
강의실에서는 끊임없이 강사를 따라서 고개와 시선을 움직이며 집중을 할 수 있는데, 동영상 강의은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한 채 꼼짝없이 앉아서 보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급 피곤해지지요.

C석도 워낙 무대가 멀다보니 시선도 고정, 자세도 고정... 슬슬 집중력도 떨어지고 하품이 나더군요.
그래도, 역시 가격 대비 성능으로 따지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시 한 번 정통 발레에 도전을 해보아야 겠습니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 예술의전당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생각의 집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1. 2. 17. 12:07

 

2011.2.13


오늘 예술의 전당에서 '연인들을 위한 콘서트'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연은...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왠지, 두 시간 공연이 와닿지 않더라구요... 왜 일까요?
야구로 치면 2군 게임을 보고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 예술의전당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생각의 집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