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1 14:09



2011.3.20

한팩 차세대 공연예술가 시리즈 중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인 <2011 한팩 라이징스타>를 보러 갔습니다.
혜화역에는 자주 갔지만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지 못하고 공연만 보고 오기 일쑤였는데, 어제는 남는 시간을 주체를 뭇해서 대학로를 샅샅이 훑고 다녔습니다~ ㅋㅋ

오전에는 동대문에 있는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에서 체험하고 전시관람을 한 후, 대학로로 와서 '쇳대 박물관'을 보고 나니 아직도 시간은 3시.... ㅠㅠ
공연은 7시 30분인데 이 남는 시간을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우선은 오늘 공연이 있을 아르코예술극장에 가보았습니다.


건물에 걸려있는 커다란 현수막!
아이들에게 서 보라니 어느새 신예 안무가(?)가 되어 있습니다~ ^^

... 그런데... 아이들 옷이 좀 이상합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다시 잠바를 입는데 아이들이 이상하게 잠바를 입습니다.
... 뒤집어 입네요...
그렇습니다! 이곳은 예술의 거리, 대학로!
어느새 아이들이 행위예술(?)을 합니다.
이대로... 아이들을 키워도 되는 걸까요? ^^;


쇳대 박물관에서 나오니 할아버지(?)께서 줄없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와~ 저 할아버지 멋지다."
"잠깐만요, 엄마!"
작은 아이가 달려갑니다.
먹고 있던 과자를 입에 뭅니다.
.... 낚였습니다... ^^;
어... 큰 아이도 달려갑니다.
.... 또, 낚였습니다... ^^;;
능력있는 할아버지십니다!! ㅋㅋ


겨우 낚시대(?)에서 탈출한 아이들과 길을 걷는데 사람들이 어느 와플집 앞에 줄을 서서 사먹고 있습니다.
놓칠 수 없지요!!!
얼른 달려가서 줄을 섰습니다.
요쿠르트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와플입니다.
맛있네요~ ㅋㅋㅋ


와풀을 먹으며 거리를 구경하는데, 아이들이 "와~ 늙은 자전거다!!" 합니다.
아, 그렇네요.
정말 너무 재미있게 본 연극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


한참을 구경하다가, 돌아다는 것도 힘들어서 다시 아르코예술극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이 큰 실수를 했습니다...
칼라 X을 쌌네요!
정말... 제가 시킨거 아닙니다... ㅠㅠ


지쳐서 다시 돌아온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극장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박수를 치고 웃습니다.
얼른 달려나가보니 두 분이서 스탠딩 개그를 하고 계셨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한 분과 처음 보는 한 분.
개그맨들이시랍니다.
17년째 주말마다 공연을 하신답니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으고 계시더군요.
아이들이 얼른 달려가 성금을 냅니다.... 제 돈으로요... ^^;
너무 즐거운 공연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아르코예술극장 안에는 2011한팩 라이징스타에 대한 신문기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속았습니다...
전 8명의 안무가를 모두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하루에 2명의 공연만 볼 수 있네요.
... 마지막 날 공연을 보는 건데 그랬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미 끊어놓은 티켓, 어쩔 수 없이 20일 공연을 보았습니다.

1부: <흰 그늘> 음악과 움직임의 만남 - 김설리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긴장과 왜곡. 그리고, 자신에 대한 왜곡과 오해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는 '흰 그늘'은, 안무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경쟁하는 불편한 관계로 보고, 그 관계를 버거워하며 괴로워 하는 모습만이 느껴졌습니다.
자신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면서 맺는 관계는 즐거울 수 없을 것입니다.
시종일관 자신과 타인에 의해서 괴로워하는 공연을 보면서 많이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어떠한 공연이든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흰 그늘'에는 클라이막스가 없었습니다.
안무가의 의도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공연이였다고 생각합니다.

2부 : <Musical Chairs> 공간디자인과 움직임의 만남 - 안영준

현대의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약육강식의 규칙이 존재하는 정글과도 같은 곳이지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면 도태되고 마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항상 경쟁하고 타협하면서 살게 됩니다.
자신의 의자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보면 자신의 의자가 자신이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요.
또한, 타협을 전제로 하는 사회에서는 결국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한 명의 여자, 네 명의 남자는 다수와 소수를 대변하면서 결국 다수의 짐이 되어버리는 소수를 표현하였습니다.
코믹하고, 스릴(?)있는 안무가 파워풀하게 다가온 공연이였습니다!


정말... 공연보다 난해한 아이들의 패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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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 아르코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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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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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3.21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분들 아직도 길거리 공연을 하는군요...정말 대단한 열정입니다.
    미래의 안무가들도 포스가 대단합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thinkhouse.tistory.com BlogIcon 생각의 집 2011.03.22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대단한 열정이시더라구요. 앞으로 17년은 더 거리공연을 하실거라는 말씀에 찡했었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미래에 안무가는 못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