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0 17:18

금천구민을 위한 국악시리즈 세번째! 효 콘서트입니다.

이 날도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관람을 하셨는데요,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입니다.

특히 이 날 핑크팬더를 처음 들은 아이들이 그 음악이 너무 좋다고 집으로 오는 내내 흥얼거렸습니다. 국악으로 듣는 핑크팬더 매력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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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0 16:51

금나래 아트홀에서 우리음악 <가락> 공연이 있었습니다.

국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신나하며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날 공연은 중앙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초연곡 '가락', 쑥대머리 등의 국악과 영화 O.S.T인 리베르 탱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과 팝송 등을 연주하였습니다.

정통 국악곡도 좋지만 이 날은 국악으로 듣는 팝송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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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14:27

 

한국음악의 재발견 시리즈 中 생황과 철현금에 대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사실, 생황은 대충 이름도 알고 모양도 알았지만 철현금은 잘모르는 국악기였습니다

게다가 생황은 알지만 생황만의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네요.

그러기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공연입니다!!!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악기인 생황은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둥글게 박혀 있는 악기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문인들의 풍류악기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생황의 소리는 마치 두꺼운 풀피리 소리 같기도 하고, 귀여운 백파이프 소리 같기도한 참으로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소리가 나더군요. 그 자체로 화음을 만들기에 생황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황의 소리를 봉황의 소리라 했는지도 모릅니다.

 

생황은 생황과 단소의 협연인 생소변주 "수룡음"을 시작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크로스오버 연주가 있었는데, 사실, 단아하면서도 생황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수룡음'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악기에 묻혀 생황의 매력이 많이 반감이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생황의 소리를 따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연주의 배경으로 윤선도의 풍속화나 고흐의 그림들이 살아움직이는 듯 흐르는 것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국립국악원 공식 블로그

 

처음 생황의 전설에 대한 영상극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는데...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ㅠㅠ

뒤적 뒤적... 아이들의 일기장을 뒤져보니 생황의 전설에 대해 적어놓은 부분이 있네요.

당시 초등 2학년이였던 큰 아이의 일기입니다.

 

< 오늘 국립국악원에 가서 '생황과 철현금의 재발견'을 보았다.

전래동화 전설로 들으면, 생황은 여와신이 만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생명을 불어서, 재앙을 막기 위해서 만든 소리, 사람들의 아카펠라를 넣은 듯한 소리이다.

또 철현금은 정말 정말 매혹적인 악기이다.

순수하고, 달콤하고, 순금처럼 깨끗하고, 유헉적인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튕기면서 울리게 하는 악기 철현금!

두 악기의 환상이 만나면, 순수하고, 달콤하고, 유혹적이고, 화음이 맴돌고, 정성어린 소리가 날 것이다.

아름다운 소리를 꼭꼭 담아서 또다른 환상의 소리 나무를 키운 날이었다.>

 

철현금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철로 된 거문고입니다. 남사당 줄타기 명인인 인간문화재 김영철님에 의해 1940년대에 만들어진 악기로서 명주실로 된 거문고와 달리 쇠줄을 쓰기에 거문고 소리보다는 기타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났습니다.

 

생황과 철현금의 병주 "천년만세"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악기가 참으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바다 위 철현금"의 연주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영상과 무대효과로 폭풍우 치는 바다위에서 유경화님이 연주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연장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철현금이 이런 악기였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악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본 듯한 공연을 보면서 앞으로는 국악의 본연의 모습을 너무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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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09:11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공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중, <국악의 미래는 사람이다>라는 공연을 관람했었는데요, 제목에서 국악이 양악에 비해 많이 소외받고 있다는 현실을 아프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국악을 좋아해서 기회만 닿으면 공연을 보고 있는데, 이번 달에도 좋은 공연이 있어서 예매를 해 둔 상태입니다.

 

 

   첫 공연 '여성 파워 대취타'는 원래 남성 연주자들이 하던 행진음악이여서 그런지 사실 역동적인 느낌이 조금 부족한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섬세함이 묻어나는 연주였습니다.

   이어진,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 공연은 집안 대대로 명인, 명창들의 무대로 특히 남사당의 사물놀이는 기존의 사물놀이와는 다른 느낌이여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젋은 단원들의 공연 등이 이어졌는데, 전반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가해진 공연이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공연장을 빠져나오면서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국악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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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3 20:05

 

 

서울국악예술단, 두드락예술단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꿈꾸는 광대>는 퓨전 국악 콘서트였습니다.

그냥 국악공연도 좋지만,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으로 새로워진 국악도 좋습니다.

가끔 과도한 시도로 국악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공연도 있지만, 꿈꾸는 광대 콘서트는 즐거웠습니다.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닌 춤, 퍼포먼스, 풍물놀이, 전통놀이와 함께하는 국악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악의 현주소를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타악기 소리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심장 소리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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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00:04

 

 

 

요즘들어 국립국악원에 갈 일이 별로 없네요.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국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국악 공연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하던 차, 제 마음을 어찌 아셨는지 금천구청에서 좋은 국악공연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둘째 아이는 과학 수업과 겹쳐져서 앞부분을 못봤는데, 뒷부분만 보면서 너무 아쉬워하였습니다.

다행히 작은 아이도 좋아하는 영화OST부분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악으로 전해주는 영화OST도 나름 색다르더군요.

SingSingSing, 리베르탱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Love Affair, Isn't she lovely 등을 메들리도 들려주셨는데, 사실 마지막 두 곡은 조금 느낌이 살지 않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조금은 색다르지만 국악의 즐거움은 조금 반감된 듯 느껴졌습니다.

음... 너무 보수적인 귀를 가진 걸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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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 09:01

2012년 6월 28일

 

e-국악아카데미에서 주최한 두번째 국악강연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현존하는 춘향이라 불리우는 안숙선 명창의 국악강연 콘서트라해서 많이 기대를 하였는데, 강연 콘서트라기보다는 인터뷰 콘서트였습니다... ^^;

물론 저야 안숙선 명창의 삶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지루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강연 콘서트를 기대하던 아이들이 조금 실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국악공연이 있어서 지루함을 달래며 무려 2시간 30분의 공연을 버텨(?)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대장금의 OST를 부른 이안님이 사회자였기에 다행이였지요... ㅋㅋ

 

안숙선 명창은 국악 엘리트 집 안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으시며 국악의 길로 들어선 분이라서 많은 기회와 인맥을 가지셨더군요.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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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9 22:14

2012.04.28

 

[... 밀린 포스팅들은 욕심을 버리고 하나씩 시간 나는데로 올리려고 합니다... ㅠㅠ]

 

요즘 들어서 금천구청에서 준비해주시는 공연이 참으로 많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

 

이번에는 퓨전 국악 공연입니다!!

"2012 Click! 국악속으로, 퓨전 국악 페스티벌"이라는 제목 아래 멋진 분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홍지민씨의 사회로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처음으로 사회를 본다고 했는데, 굉장히 노련한 진행을 하였습니다.

공연의 시작은 바로 바로 역시 동서양 타악의 만남!! 너무나 멋진 소리의 하모니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벨리댄스하고는 잘 안어울리더군요... ^^;

 

 

이후에도 너무나도 멋진 공연들이 계속 되었는데, 흠뻑 젖어서 보느라 아무런 사진도 찍지 못하고 마지막 장면만 담아왔습니다.

관객이 너무 많아서 계단 마저도 가득 찼던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나니 사물놀이의 공연이 마당에서 이어졌습니다.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한국의 소리입니다~ ^^*

아이들이 함께 하는 체험도 좋았습니다.

한국의 쟁반돌이기 버나놀음 체험이였는데, 하고 싶어서 레이져를 쏘고 있는 아이들... ㅋㅋㅋ

결국... 못했습니다... ㅠㅠ

 

어느새 클래식 공연보다 국악 공연을 좋아하게 된 아이들... 너무 국악 공연만 다녔나요?

이제 다시 클래식 공연도 좀 다녀야 할까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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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14:18

2012.05.06

 

정말 오랫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또 얼마나 포스팅이 밀렸는지... ㅠㅠ

 

오늘은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이라서 굉장히 기대를 하였습니다.

특히나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라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주차때문에 일찌감치 도착해서 보니 페이스페인팅 무료체험 행사를 하고 있네요.

신나게 가서 체험을 하였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이 굉장히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라했습니다.

그리고 우면당에 들어가니 <오늘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아이들만 공연장에 들어간 터라 저는 그냥 밖에서 모니터로 공연을 지켜보았습니다.

시작은 오늘이 노래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밖에서 열심히 따라부르다 정신을 차려보니... ㅠㅠ

시작 내용은 동화책과 비슷했으나 결론은 많이 달랐습니다.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큰 뉘우침과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니 공연장 밖에 사물놀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알찬 공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도 열심히 찍었는데 초반에 너무 흔들려서... ^^;

 

 

사물놀이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공연자분들이 포토타임을 위해서 밖으로 나오시더군요!!!!

덕분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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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 15:39

2011.8.17

국립국악원에서 한창 [창작 연희 상설공연]이 공연되고 있었습니다.
총 네 번의 공연이 있었는데, 세 번 밖에 보지를 못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세 번의 공연, 모두 너무 좋아서 아쉬운 마음도 접을 수 있었답니다.

원래 이번 공연은 판소리 그림자극이였는데, 지난 번에도 불발이였던 그림자극이 이번에도 불발에 그치고 말았네요.
이번에도 샌드 애니메이션과 판소리 다섯 마당이 함께 공연이 되었습니다.



몰래 들어가서 무대라도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차마 하지 못하고, 그냥 모니터에 나와있는 공연 안내를 찍어보았습니다.

공연은 적벽가로 시작이 되었는데, 우선은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내용을 암시해 준 후 판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도 현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었는데, 가야금이나 거문고 대신 기본 가락을 건반이 대신하였고, 타악기를 대신해서 드럼이 함께 공연을 하였습니다. 딱 하나 <북> 만이 전통 공연의 맥을 놓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판소리를 하는 분들도 의상을 극의 내용에 맞게 연극적인 의상과 소품을 들고 나오셨지요.
하지만,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가득한 공연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젊은이(?)들의 시원한 창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ㅋㅋㅋ


공연을 기다리며 지난 번 수해를 입은 공연장을 둘어보았습니다.
중앙에 있던 멋드러진 잔듸밭은 온대간데 없고, 별맞이터로 올라가는 계단도 자취를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물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우리나라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작은 공간마저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국립국악원이여, 영원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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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5 16:33



2011.1.27

작은 아이 예비소집을 다녀오니 왠지 아이가 커 보입니다. 큰걸까요? ㅋㅋ

저녁에 국립국악당에서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노래, 가곡'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전통나눔이여서 일찍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6시 5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줄 서신 분들이 많더군요.
표는 6시 30분부터 나누어주고, 공연은 7시 30분 부터 시작이였습니다.

가곡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가곡과 다양한 예술과 어우러지는 5일간의 음악축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켈틱 하프와 기타 선율이 흐르는 우리 시대 우리 감성의 '창작 정가'>, <유머와 위트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 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가곡하면 성악곡을 생각하게 되고, 국악가곡은 왠지 멀게 느껴지는데요,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통가곡도 많답니다.

일례로, 옛날 할아버지나 아버니께서 목욕탕에 몸을 뉘시고 부르시던

'처어엉 사아아안 리히히이이이 벼어억 계에에 수우우우우우야아아아아아....'

라는 곡이 바로 전통가곡입니다! 굉장히 가깝게 느껴지시지요? ^^*

이번 공연은 다른 국악공연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적이고 움직임이 없는 기존의 국악 공연과는 다르게,
동적인 요소를 더해주는 영상물과 함께 공연이 이루어져,
전통적인 국악 공연의 미는 해치지 않으면서 공연을 감상함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요즘 공연을 보러가면 이런 효과를 주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요,
얇은 막위에 영상을 뿌려주어 입체적인 영상이 나타나게 하는 그런 무대장치입니다.

해설은 진옥섭(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님께서 해주셨는데,
지난번 사회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해학이 넘치는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첫 공연은 '저녁, 사랑을 보다'로 무대 벽면 전체에 별이 뜨는 영상을 뒤로 하고,
켈틱 하프만의 반주로 스페인의 노래, L'Amor에 여창가곡 계면조 평롱(북두칠성)을 교차시켜,
동서양의 사랑 노래가 아름답게 선보여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가창자의 인디언 레인스틱의 연주는
배경에 흐르는 별똥별처럼 아련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아침 안개'로
무대 앞에 막이 드리워져 구름에 가린 달과 안개의 영상, 흐르는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가창자가 마치 막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공연이 '옛 목으로 새로운 노래를 하다'라는 주제를 가진 만큼,
반주 또한 새로운 악기를 포함시켰는데, 통기타와 함께 연주가 되었습니다.

세번째 공연은 '사랑이로'로 황진이의 시에 노래를 더했습니다.
눈 덮인 가지 사이로 달이 보이고, 내리는 눈 사이로 문현님의 노래가 애잔하게 흩뿌려졌습니다.

건반, 통기타, 일렉기타, 카혼(스피커 모양의 드럼)과 두 분의 코러스까지 협연을 하였는데,
그 중 일렉기타 연주자분은 개량한복에 비니를 쓰셔서 굉장히 이채롭게 느껴졌습니다.

네번째 공연은 '사슴Ⅱ', 노천명님의 시에 곡을 붙였습니다.
배경에 사슴 모양 뿔과 같은 나무가 서있고, 노천명님의 시가 노래와 함께 흘러내리듯 써졌습니다.
그 뒤로 연주자분들이 연주를 하셨지요.
가창자, 배경, 연주자라는 독특한 방식의 무대 배열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또한, 가사가 나타나니 언뜻 잘 들리지 않던 가사가 잘 들려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런 시도는 오페라 공연과 마찬가지로 국악 공연에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섯번째 공연은 '이름없는 여인'으로 역시 노천명님의 시에 곡을 붙인 곡이였습니다.
먼 길을 떠나는 듯한 여인의 뒷모습에 빨간 꽃잎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배경이 노래에 맛을 더해주었지요.

가곡 공연은 이렇게 끝이 났고요, 종묘제례악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보태평 '전폐희문'과 정대업을 연주하셨습니다.
해설자 진옥섭님께서 굉장히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내장된 선율이 바깥에서 들려올 때 감동을 더해줍니다.
더 많은 국악과 접해 더 많이 익숙해져야 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지요."
굉장히 마음에 닿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어, 종묘제례악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께서 작곡을 하셨다고 합니다.
보태평 11곡, 정대업 11곡으로 총 22곡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보태평은 역대 왕들의 문덕을, 정대업은 무공을 호기넘치는 시어로 칭송합니다.

정대업은 곡들이 너무 가벼워(?) 세종 시절에는 종묘제례악으로 편성되지 않았지만,
세조 시절에 종묘제례악으로 구성되어졌다고 합니다.

종묘제례악은 중요무형문화제 제 1호로 지정되어 있고,
2001년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악기, 노래,춤을 모두 갖추고 종묘제례 의식에 맞추어 연행하는 음악으로,
연주에 맞추어 돌아가신 왕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며 제례의식을 취한 춤을 춥니다.
이 춤을 '일무'라고 부릅니다. 여덟 줄, 여덟 열로 늘어서 '팔일무'라고도 하지요.
이 날 공연에서는 무대가 협소하여 8분만이 일무를 추셨습니다.

국악에 대한 많은 지식도, 내공도 없지만, 이 날 공연은 참으로 많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해설이 좋아서였을까요? ^^*


아침 체험을 올리고 깜빡 잊고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이 예쁜 등을 제대로 찍어오지 못했네요.
국립국악원에 걸린 한지등이 너무 예뻤습니다~ ^^*


공연을 보기 전 아이들과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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