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2 06:33

 

  교보생명 산하 대산농촌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13 가족사랑 목장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체험비의 80%를 재단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하게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경기도 연천에 있는 '애심목장'에서 치즈만들기, 아이스크림만들기, 젖소 사료주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했는데, 새벽 6시부터 아이들을 채근하여 나간 보람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서울서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애심목장은 소박하지만 정돈이 잘 되어진 목장이였습니다.

 

 

  먼저 구제역 등의 무서운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가축을 지키기 위한 방역체험부스 체험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바람에 세게 나오자 아이들이 겁을 먹고 들어가지 못하기도 했습니다만 다들 즐겁게 체험을 하였습니다.... 어른들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

 

 

  애심목장에는 아기자기 예쁜 소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치즈 만들기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1. 원유 살균

2. 유산균 접종

3. 레닛 첨가 후 응고

4. 커드 커팅

5. 가온 - 천천히 저어주기

6. 35~43℃가 될 때까지 서서히 열을 가하기

7. 정치 - 40분간 가만히 두기

8. 유청 분리

9. 30분간 가만히 두기

10. 반전 - 서로 달라붙지 않게 뒤집어 주기

11. 치즈 성형

12. 염지 - 차가운 소금물에 담가두기

 

  이러한 단계 중 1,2번의 원유 살균과 유산균 접종을 마친 우유에 레닛을 첨가하는 체험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레닛은 소의 4번째 위에서 나오는 단백질 응고 효소입니다. 무색 투명한 액체를 우유에 넣으며 살살 저어주니... 그냥 우유입니다~ ㅋㅋㅋ

 

 

  단백질이 응고가 되어서 커드가 되기까지 남는 시간에 애심목장에서 생산한 요거트에 시리얼을 넣어서 먹었습니다. 요거트도 맛나고, 시리얼도 맛났습니다. 이른 새벽에 나온 이들을 위해서 세심하게 준비하신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

 

 

  요거트를 먹고 젖소 사료주기 체험에 나섰습니다. 커다란 젖소가 무서운지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맛있는 풀을 주니 젖소들이 긴 혀를 이용해서 열심히 먹습니다.

 

 

  다음은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송아지 눈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우유를 주고 난 후 송아지 입에 손가락 넣기 체험도 하였습니다. 소는 윗니가 없어서 손가락을 넣어도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따듯하고 촉촉한 송아지 입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있겠냐며 겁먹은 아이들에게 체험을 종용하며 저는 조용히 바라만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섭다던 아이들이 재미있다면 자꾸 송아지 입 안에 손가락을 넣습니다.

  그만! 송아지 병날라~

 

 

  잠시 짬이 나서 아이들이 비눗방울 체험도 하였습니다. 비눗방울을 만들 생각은 안하고 열심히 비눗방울 사냥에 나선 작은 아이... ^^;

 

 

  한참을 놀다 들어오니 어느새 우유가 굳어서 커드가 되었습니다.

  빵칼로 커드는 들어올리니 푸딩처럼 보이더군요!!! 손톱만하게 잘라야 수분이 잘빠져서 치즈가 잘된다고 하자 급 열심히 컷팅을 하였습니다.

 

 

  다시 가만히 두어야 하기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날 점심은 김치볶음밥과 치즈퐁듀였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 준 김치볶음밥은 조금 맵지만 맛이 있었습니다.

 

 

  치즈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이 치즈퐁듀의 매력에 포옥~ 빠졌습니다.

  너무 맛있다며 기어이 치즈를 몽땅 긁어먹었습니다... ㅠㅠ

 

 

  처음 커드 컷팅을 했던 때와 사뭇 달라진 모습! 유청을 분리하고 보니 더욱 치즈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유청도 통에 담아주셨는데 아토피 피부에 맛사지를 해도 좋고, 음식에 넣어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또 pH를 맞추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에 젖소저금통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음... 젖소보다는 돼지에 가까운 모습이였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니 멋진 젖소저금통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젖소 저금통을 만들고 유축기 체험을 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유축기와 똑같은 유축기라고 하더군요. 젖소가 우유를 짜낼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손가락을 넣어보았는데 우유를 짜내는 원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보통은 소금을 뿌린 얼음 위에 볼을 두고 죽어라 휘핑을 하는데 애심목장에서는 신기하게도 투명한 파란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흔들다보면 만들어지는 아이스크림을 참으로 신선하고도 맛이 있었습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며 파란볼을 탐내하는 아이들... 그냥 한 번으로 만족하자, 얘들아~ ㅋ

 

 

어느새 완성이 된 치즈!! 한껏 늘려봅니다!!

 

 

  늘려보았으니 이제 성형을 해야지요! 아이들이 열심히 치즈를 늘려서 성형을 합니다. 이 치즈가 염지 과정을 거치면 정말 맛난 치즈가 되는 것이지요~ ^^*

 

 

  염지를 기다리는 시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놉니다. 짬만 나면 달려나가 자전거를 타네요. 넘어지지 않는 자전거여서인지, 둘이서 타는게 재미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자전거 타는 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모든 체험이 끝나고 가족별로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발표를 했는데, 다들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자전거의 댓수가 적어서 기다렸다가 탔어야 했다는 것과 더 많은 체험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에그, 욕심은... -_-+

 

 

  체험이 끝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 아쉽고 고마운 마음에 아이들이 선생님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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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3 00:06

 

금천구립정보도서관에서 '한도서관 한책읽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남중님의 장편동화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소재로한 연극이 올랐습니다.

 

사실... 전 이 책을 본 적이 없기에 단순히 제목만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좋은 연극인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반항기에 접어들 아이들에게 너무 불량한 이야기는 안좋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괜한 반항심만 부추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에서 말입니다. -_-+

하지만, 동화책이 원작이라니 믿고 보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불량했습니다... ^^;

불량한 아들이 불량한 삼촌에게 불량하게 가출을 하는 그런 내용!

불량한 삼촌은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불량한 방법으로 불량한 조카에게 강요를 합니다.

그렇게 불량하게 시작한 자전거 여행은 어느새 보는 사람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돕니다.

저기 멀리 앉아서 연극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얼른 달려가 꼭 안아주고 싶어지게 합니다.

 

가족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연극,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였습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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