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7 23:33

따르릉~

친정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고로쇠 물이 TV에 나왔는데, 고로쇠 수액을 드시고 싶다 하십니다.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아무래도 못미덥습니다.

진짜 고로쇠 수액을 먹어본 적도 없는데 아무래도 미심쩍습니다.

그래서... 고로쇠 축제에 가서 직접 채취한 수액을 사오기로 했습니다!!!

마침, 고로쇠 축제가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열리네요.

고민을 하다가 강원도 방태산 고로쇠 축제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말... 멉니다... ㅠㅠ

그렇게 한참을 가다 발견한 하얀 자작나무 숲!!!

난생처음 자작나무를 가까이서 보게된 아이들이 열심히 나무 껍질을 벗깁니다.. ^^;

마치 종이처럼 벗겨지는 자작나무 껍데기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이 나무 하나를 하얗게 만들어 놓고, 또 다른 나무로 달려갑니다! 얘들아... 아무리 껍질이 잘 벗겨진다지만 너무 벗기면 나무도 추울꺼야!!

 

 

 

 

자작나무 매미같은 아이들을 겨우 떼어내어 다시 고로쇠 축제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고로쇠 축제장... 썰렁합니다.

토요일이였던 전날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고로쇠 채취 체험은 단풍나무과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이 나오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였습니다.

생각보다 잘나오는 수액에 아이들도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작목반에서 작업하시는 분이 직접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고로쇠 수액은 일년에 두 번 난다고 합니다. 봄과 여름.

하지만, 여름 수액은 맛도 없고 영양분도 별로라고 합니다.

수액이 나오는 조건은 온도의 변화라고 합니다.

봄에는 아침에는 영하, 오후에는 영상 10도 정도일때 가장 수액이 잘나온다고 합니다.

 

마침 축제날에는 온도 차이가 커서 수액이 잘나오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영양공급을 받는 링거처럼 수액이 떨어집니다.

색이 정말 투명합니다. 왜 이렇게 투명한거냐고 물었더니, 처음 나왔을 때는 투명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탁해지는 거라고 하시네요.

방금 뽑은 수액을 먹어보았습니다.

음... 별맛이 없고 끝에 살짝 단맛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단맛이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이리저리 다른 체험거리가 없나 둘러보는데 늑대인형이 걸어다닙니다.

고로쇠축제 캐릭터는 아니지만 꼬마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인 것 같았습니다.

 

 

체험장 한구석에 처음보는 음식 시식이 있었습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에서 고로쇠로 여러가지 음식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시식을 해보았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가격을 묻자 판매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내년에 상품이 나오고 올해는 홍보차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주 많이 비싸지만 않으면 내년에 꼬~옥 사먹고 싶은 맛이였습니다.

 

 

별다른 체험이 없었는데, 황태두드리는 체험이 있네요.

서울 촌놈들 궁금~ 궁금~ 결국 두드려보았습니다.

음... 그냥 두드리는 것이네요... ^^;

 

 

이번에는 지게를 져봤습니다... 너무 가벼운 것을 들었더니 균형을 잘잡네요.

 

이외에도 알공예 체험, 비누만들기 체험, 굴렁쇠 체험, 널뛰기 체험 등이 있었는데 많이 해본 체험이라 패쑤!!

어! 나무로 된 피리가 있습니다. 덥썩... 벌써 아이들이 입에 대고 불기 시작합니다.

... 샀습니다... ㅠㅠ

 

그렇게 고로쇠를 사서 의기양양하게 친정어머니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별 맛 없다고 하시네요~ ㅋㅋㅋ

며칠만 기다리세요, 달달해진데요~ ^^*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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