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5. 02:36

 

 

인천 아트플랫폼에 입주한 만요컴퍼니의 쇼케이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만요>가 무언지 알 수가 없어서 한참을 인터넷을 뒤져보니 만요는 넌센스, 풍자곡으로 일제강점기에 발흥한 노래의 한 분야였습니다. 익살과 해학을 담은 일명 코믹송으로 당시 일본에서 들어온 희극갈래인 만담 속에 불려진 삽입가요의 형태로 존재하거나 독립적인 노래로서 음반판매도 했다고 합니다.

아픈 시대 상황에서 작게나마 웃을 수 있는 요소로 탄생한 만요는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지만 해학과 웃음이라는 커다란 개성을 가진 음악이였습니다.

1970년대 이전 출생하신 분들은 잘 아시는 왕서방연서, 오빠는 풍각쟁이, 영감타령, 빈대떡신사, 서울구경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천 세자매-홍예문>은 인천 용동을 주무대로 가족애, 예술애, 자기애, 민족애를 다룬 공연으로 국립국악원에서 자주 사회를 보시던 음악평론가 '윤중강'님께서 제작, 연출을 하셨습니다. 이 날 쇼케이스는 낭독음악극의 형태로 공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낭독 역시 직접 하셨습니다. 중간에 울컥하셔서 자꾸 우시는 바람에 목이 메여서 낭독을 하셨네요~ 

 

아이들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 있는 공연이였는데, 중간 중간 여주인공, 남주인공이 불러주는 노래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냥 보면 잘 알 수 없는 작품의 뒷이야기, 작품 의도 등을 작가의 입을 통해서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공연을 보고 나와서 짜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참으로 신기하게 매달려 있는 고드름을 발견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가 하나의 고드름이 된 것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짜장면을 먹고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절대로 챠이나타운을 떠날 수 없다는 아이들을 따라서 삼국지 벽화거리로 구경을 나섰습니다. 삼국지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무슨 재미로 벽화를 본다고 하나... 했는데 그래도 뭔가 신기한 지 한참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왔습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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