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1 09:35

 

2012년 6월 16일

 

유적지를 다녀오라는 큰 아이의 숙제에 고민을 하다 조금 멀지만 동대문구에 있는 <서울 선농단(先農壇)>에 다녀왔습니다. 집 근처에도 물론 유적지가 있지만 좀 의미있고 알지 못했던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동네 유적지는 워낙 잘 알아서요~

아! 원래의 명칭은 <선농단>이였는데 2011년 7월 28일부터 <서울 선농단>이라고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선농단>은 백성들에게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는 선농제를 지냈던 재단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임금이 선농제를 올리고 친히 경작하는 의식을 거행하였던 농경문화의 상징적 유적으로, 선농제는 중국 고대 전설에서 농사를 관장했던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지내는 제사라고 합니다.

이 선농제는 신라 때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도 이를 계승하였으며 1476년(성종7년)에는 관경대를 선농단 남쪽에 쌓고 친경의례를 거행하였다고 합니다. 친경의례는 일정한 절차에 따라 거행되는 의식으로 먼저 왕이 선농단에서 제사를 올리고 나서 적전으로 나아가 친히 밭을 갈았다고 합니다.그 다음 왕은 관경대에 올라 세자, 대신, 백성들이 순서대로 적전을 갈고 씨 뿌리는 모습을 관람하였다네요. 친경 후에 왕은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답니다.

이 친경의례는 대한제국 말기까지 계속되었으나, 1908년에 선농단의 신위를 선잠단과 함께 사직단에 모시면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철기시대를 읽고 있는 아이들에게 또다시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농경문화의 시작과 그로 인해 발생된 계급사회, 정경일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언제 삼국시대를 지나갈 지 암담합니다.. --;

 

 

이 선농단에는 선농제를 올렸던 단 외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선농단이 세워질 때 심어졌다고 합니다. 이 향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으로 높이는 10m, 둘레가 2m정도인데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것 중 가장 크고 오래된 향나무라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향나무는 자라면서 휘어지는데 이 나무는 특이하게도 위로 곧게 자랐습니다.

이 향나무를 보고 아이들이 감탄을 연발하며 연신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서울 선농단보다 더 인기가 있었다는~ ㅋ

 

이 향나무를 지키는 지, 어명을 받들고 내려온 것인지 모를 돌상이 향나무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선농단을 일 년에 단 한 번만 개방이 된다고 합니다... 만 그곳에 계신 주민들께서 그냥 담넘어가서 보라고 하셔서 (책임전가 ^^;) 월담을 하고 서울 선농단과 향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신고는 금물입니다!!! -_-+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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