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3 11:45

2011.04.02

 

제목도 <추억이 새록새록>이지만, 쓰면서도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얼마나 아이들과 웃었는지 모릅니다.

매일 봐서 항상 그대로인 것만 같았던 아이들이 그때는 이렇게 작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진짜 열심히 경기도에 있던 박물관들을 돌아다녔었네요!!

그날 처음으로 들렀던 박물관이 바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이날 원래 계획은 이곳과 부평아트센터와 아인스월드만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다른 곳도 돌게 되었습니다.

 

 

달동네박물관이라서 그런지 위치도 달동네(?)에 있었습니다.

얼마나 헤매이며 골목을 돌았는지 모릅니다... 네비양의 문제였을까요?? ㅋㅋ

하지만, 도착하여 만난 박물관은 참으로 아담하고 예쁜 곳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가 바로 보이지 않아서 순간 당황을 했었는데 계단을 다 올라가니 입구가 보였습니다.

계단들이... 많... ㅠㅠ

 

 

박물관에 들어서니 굉장히 어두웠습니다. 해지고 난 후의 달동네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친절하게 박물관 관람 순서가 있더군요.

지도로 보면 작아보이는데, 막상 구경을 하면서 돌면 왠만한 박물관 보다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수도국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경위며 역사들이 차례로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박물관의 조명과 흥분한 아이들을 이기지 못해서 내용을 거의 보지 못하고 박물관에 들어섰습니다. ^^;

 

 

정말 예전 달동네를 그대로 옮긴듯한 기분이 드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소일 뿐이더군요.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구경을 하는데,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역사가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엄마와 손잡고 솜틀집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솜을 틀고난 이불은 어찌나 가볍고 푸근하고 폭신했던지요... 하지만, 저렇게 물지게를 지고 다니던 모습은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마침, 물지게 체험을 할 수 있기에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데 의외로 무거웠습니다.

물장수로 깜빡 변신을 한 아이들... "물 사세요!!" ㅋㅋ

 

 

뻥튀기 아저씨와 새마을 모자를 쓴 아저씨 인형입니다.

뻥튀기 아저씨는 요즘도 동네에 있어서 신기하지 않을텐데 그저 재미있다고 난리입니다.

 

 

동네에 함께 쓰는 공중화장실이 있었다고 하니 많이 놀라더군요! 그리고는 곧... 큰일을 보러... ^^;

 

 

저도 사실 연탄을 갈아본 적이 없습니다. 연탄 가는 것을 본 적은 있었는데, 저희 아이들은 연탄을 갈아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몰래 다른 집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고, 추억의 베스트 게임 뱀주사위 게임을 해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과거 왠만한 가정집에는 걸려있던 가족들의 사진을 모아둔 액자며, 시골집 지붕 밑에 있던 제비집, 가끔 벽에 붙어있던 쥐약 포스터를 보고, 아이들에게 그 당시 제가 잡았던 쥐 이야기를 해주며 골목을 지나왔습니다.

 

 

헉... 아이들이 엿장수가 되었습니다. 엿 좌판이 의외로 균형잡기가 어렵더군요!!

엿 한 개만 주세요! 엿 두 개만 주세요! ㅋㅋ

 

 

그 당시 사는 모습을 재현한 인형들도 있었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달동네를 그린 커다란 벽화에서 좀 전에 뽑은 뽑기의 슬픔을 달래는 아이들... 큰 아이가 좋은 것을 못뽑았습니다!  ㅋㅋㅋ

 

 

이런 풍경은 저에게도 생경한 풍경이였습니다. 신문지로 마감한 벽이며 비키니 옷장! 저도 드라마나 박물관에서만 봤네요.

 

아이들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한 번 돌아보고, 자신들이 가진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감사한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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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h.freerunso.com/ BlogIcon Nike Free Run 5.0 2013.04.08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나는 너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