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1 11:11




2010.12.21

 훈데르트바서는 현재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화가, 건축가이자 대단한 환경운동가였습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확고한 주제의식을 갖고 작품활동을 했지요.
그런 그가 정규미술교육을 겨우 3개월 정도만 받았다고 합니다.


훈데르트바서가 화가가 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오스트리아의 국토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훈데르트는 부서진 건물 사이에 핀 작고 예쁜 꽃을 보고, 그 꽃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 속의 자연은 항상 아릅답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상처가 있었는데, 전쟁 중에 유태인인 어머니와 외가 친척이 모두 학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처 때문에 더욱 자연에 관심을 가졌는 지도 모르지요.

다음은 그의 초기작으로 폐허가 된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표현을 했습니다.
‘칼렌베르그 동네 근처의 다뉴브강(1944)’


훈데르트바서의 원래 이름은 프리드리히 스토바사였으나, ‘백’을 의미하는 ‘훈데르트’, ‘물’을 의미하는 ‘바서‘를 합쳐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백 개의 물, 순순히 자연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담긴 이름이지요.
아래의 자화상은 그가 이름을 바꾸기 전에 그린 그림으로 ‘스토바사’라고 싸인이 되어있습니다.
너무나 잘 생겼습니다~ ^^*


훈데르트바서는 목판화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그림을 소수의 몇 명만이 즐기는 것을 마음 아파해서 목판을 통해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랬던 것이지요. 물론, 돈을 벌려고 하였다는 비난도 받았습니다만.
그래서인지 그의 목판은 다른 목판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선, 목판의 방식을 고대 일본의 목판방식을 따랐습니다.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그의 그림의 색채나 느낌이 왜색일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가 일본 전통 목판 방식에 매료되었을 당시 일본의 목판문화는 쇠퇴일로를 걷고 있었는데, 오히려 훈데르트 덕분에 다시 부흥을 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훈데르트는 일본인 부인을 얻었습니다.


그의 목판본은 보통 측면에서 감상해야, 실크스크린 기법을 사용한 질감이나 반짝이는 부분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그냥 보이는 작은 점들은 사실 아주 예쁘게 반짝이는 데요, 이는 그의 이름 ‘훈데르트바서, 백 개의 물’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작품들 하나 하나를 자식으로 여겼기 때문에 ‘작품명’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굉장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이름은~’ 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하네요~


작품명은 ‘알파벳’입니다. 과연 알파벳은 어디 숨어있을까요?
이 독특한 디자인의 알파벳을 따서 훈데르트폰트가 있다고 합니다.


그저 시골에 지나지 않았던 블루마우 온천 마을은 훈데르트에 의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언덕인지 집인지 알 수 없는 이 마을은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족 마을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붕이며 마을 곳곳에 많은 나무를 심어, 이 땅의 원래 주인인 나무들에게 그들의 영역을 최대한 돌려주고자 했습니다.

그가 지붕에 풀과 나무를 심게 된 계기는 모로코에 있는 대성당(주교의 대성당,1957)의 초록색 지붕을(아래의 그림) 그리면서 라고 합니다.
초록색 지붕을 그리면서 색 대신 자연물로 대체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지요.
훈데르트바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물감을 대부분 직접 만들어 썼다고 합니다.
또한 캔버스도 직접 만들어 사용했으며, 다양한 재료 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래의 그림도 모로코의 흙을 섞어서 만든 물감을 사용하였으며, 종이봉지 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거친 듯 보이면서도 특이한 질감을 보이더군요.


훈데르트바서는 직선을 혐오하였습니다. 딱딱한 직선으로 된 빌딩을 특히나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그를 직선 숭배자 몬드리안과 비교를 하곤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자신의 그러한 마음을 표현한 그림으로 ‘피 흘리는 건물들(1952)’ 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그릴 때 훈데르트바서는 실연을 당하는 등 아주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푸른 색의 눈물이 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데요,(노란집들-질투,1966)


이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목판화로도 만들었습니다.
목판화의 경우 그림보다 더 음울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함께하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은 아프다,1966)

또한, 혼데르트 바서는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대단했다고 하네요.
아래의 그림은 그러한 고민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나무의 단면 같기도 한 작품으로 모든 사물들을 자연으로 대치시켜 그리는 그의 화풍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넓디 넓은 이마는 갈수록 빠지는 그의 머리에 대한 깊은 시름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그래서, 훈데르트는 그의 수염에 더 집착을 했다고 하네요. 


‘수염은 머리가 벗겨진 사람의 잔디이다(1961)’

아래의 그림은 굉장히 큰 작품인데요, 사실은 30장의 그림을 이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낭만적이기 그지없는 훈데르트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매일 러브레터로 팩스 한 장씩을 보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전체의 그림을 계획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느껴지는 대로 그려서 보냈다고 합니다. 마치 식물이 자라듯이 자라나는 그의 그림은 그가 동경하던 아이의 그림을 닮았습니다.


‘30일 간의 팩스 페인팅(1994)’
... 그러고 보니, 1928년 태어난 훈데르트가 이 그림을 그린 나이는 66세였네요~ ^^*
그림을 자세히 보면 그가 사랑한 여인의 이름이 곳곳에 숨어있답니다.


‘무한함의 클로즈업(1994)‘
훈데르트에게 있어서 나선은 생명과 죽음의 상징이였습니다.
죽은 물체에 숨을 불어 넣는 것이 나선의 본성이라고 생각한 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불규칙한 나선 속에서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 합니다.

훈데르트바서는 토탈아트를 지향했습니다.
그가 입은 옷, 모자들 대부분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여서 입었지요.
건축 이외에도 깃발 디자인, 우표 디자인 등 클림트보다 더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예술가의 눈물, 1974


도시의 머리카락-도시의 교회들,1954


은빛의 비가 내리는 눈 쌓인 집


그리운 보랏빛 지붕, 1982


블루 블루스, 1994


발산,1999


세 번째 피부, 1982
훈데르트바서는 피부,의복,건물,사회,지구를 다섯개의 피부라고 말했습니다.


마틴 루터 고등학교,1997~1999
이 건물에는 어디엔가에는 선글라스가 숨어 있습니다.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요~


무슨 어린이집이였는데... ^^;


훈데르트바서 타워,2000
70미터 높이로 기획되었던 훈데르트바서 타워는 영화관, 상업공간과 전시장을 포함한 여러 다양한 시설을 포함할 예정이였으나, 바이에른 측에서는 역사적인 유산을 보존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거절했다고 합니다.이 타워 프로젝트는 훈데르트 사후 35미터 높이로 축소되었고, 피터 펠리칸이 기획하여 2007년 공사를 시작해서 2010년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발켄부르크의 무지개 나선,2006~2007
네델란드 발켄부르크에 있는 장애나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가족을 위한 집으로 훈데르트바서의 원칙에 따라 로날드 맥도날드 재단이 건설하여 비엔나 훈데르트바서 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


성 바바라 성당,1987~88
훈데르트가 무보수로 참여한 프로젝트로 세계 모든 주요 종교를 상징하는 12개의 아치형 입구를 통해 세계 교회 주의, 인내 그리고 공동체를 표현하였습니다.


훈데르트바서 전시회를 마치고 나오면 미리 받은 발바닥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있는데 발바닥 하나 하나가 잠비아 학교 아이들의 꿈을 위한 교실을 만드는 벽돌 한 장이라고 하네요.
훈데르크바서의 전시회도 보고, 은테베 학교의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훈데르트바서 전시회를 보고 나오며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재미있었니?"
"네"
"뭐가 재미있었어?"
"독특한 그림과 창의적인 디자인, 화려한 색채가 마음에 들었어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동안 본 디자인과는 다르게 환경과 접목시킨 부분이 참 좋았어요."

흠... 역시 훌륭한 도슨트 선생님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운 모양입니다.
열심히 재미있게 설명해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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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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