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7. 19:53



2011.1.22

오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베트남 마지막 황실의 보물' - 활동지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교육이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이야기 숲 속에서 무슨 일이?'체험이 있고요.
바삐 움직여야 할 하루가 되었습니다~ ㅋ


배경은 베트남의 마지막 전통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초대 황제 자롱황제가 천도한 후에에 있는 '후에성'의 정문인 오문의 전경입니다. 자롱황제는 분열되었던 베트남을 최초로 통일시킨 황제이지요.
응우옌 왕조 144년 역사상 총 13명의 황제가 재위하였습니다. 그 중 3일 천하셨던 분도 계시더군요. 베트남은 19세기 후반에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지만, 왕조 초기에는 청과 서구의 선진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수업은 베트남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로 시작하여 스텐실 기법으로 가방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은색 가방에 반짝이는 물감으로 스텐실을 하니 정말 너무 예쁩니다~ ^^


이후, 전시실로 옮겨서 활동지로 유물에 대한 조금 더 세심한 내용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시 교육장으로 돌아와서 황실에서 행하였던 게임을 즐겼습니다.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더군요.


전체적인 설명은 우리나라 선생님이 해주셨지만 교육시간 내내 베트남 선생님들께서 활동을 도와주시고,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전통 모자인 '남'을 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아이들만 찍게하고, 저도 아이들의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전통 모자를 쓰고 싶은 욕심에 그냥 저도 선생님께서 찍어주시는 폴라로이드 사진에 얼굴을 남겼네요... ^^;

모든 교육은 두시간 15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민속박물관의 교육이 1시 10분까지 인지라 국립고궁박물관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민속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민속박물관의 교육과 관람이 끝난 후 다시 서둘러 고궁박물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유물을 제대로 다시 보고 싶었지요.


오전에 미리 봐두었던 3D TV를 보러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내용은 '호권'으로 응우옌 황실은 코끼리와 호랑이를 겨루게 하는 경기를 즐겨보았다고 합니다. '호권'이라는 경기장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민망황제 때 배를 타고 경기를 관람하던 황제를 향해 호랑이가 공격을 하자 이후 안전하게 관람하기 위해서 경기장을 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경기장은 황실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하네요.

여기에서 나오는 코끼리는 황족의 권력과 특권을 상징하는 고귀한 동물이였으므로 무조건 호랑이를 이겨야 했습니다. 따라서 코끼리가 손쉽게 승리를 쟁취하게 하고자 호랑이의 이와 발톱을 모두 제거한 후 경기가 치뤄졌다고 합니다.

이런 경기를 통하여 코끼리가 적진에 나아가 두려움 없이 싸울 수 있었다고 하네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불교와 유교의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전반적인 제례의식이나 문화가 비슷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종묘와 비슷한 세묘가 있는데 전반적인 의식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청동 향로입니다. 가장 위에 자리한 아이는 기린입니다.


뜨득 황제가 후궁인 응우옌찐씨가 죽은 뒤 내린 청동 시책문입니다.
청동으로 만든 책이라니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이것은 지방의 유력자가 제작하여 황제에게 바친 병풍입니다.
유구한 왕조를 이루고 세상에 이름을 드날리는 군주가 되라는  뜻의 '하청명세'라는 글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응우예 황실의 법랑 항아리입니다.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황실에서 사용하던 주칠 찻상으로 중국에서 수입한 청화백자 상판을 끼워넣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빈랑 열매에 석회가루를 넣고 구장 잎에 싸서 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우애와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고 하네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빈랑 열매와 구장 잎, 석회가루를 보관하는 빈랑 은기 세트입니다.


응우옌 왕조의 민망황제는 중국이 정해준 '베트남'이라는 국호대신 '대남'이라는 국호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때 사용한 식기류로 프랑스에서 제작하여 수입하였으며 '대남'의 상징이 그릇에 새겨져 있습니다.

조금 가깝고도 많이 먼 나라,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모든 유물은 베트남 국립박물관에서 무상으로 대여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부랴부랴 다녀왔는데, 교육은 재미있었고 배운 것도 많았지만 유물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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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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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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