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2. 11:07


2010.12.8

4일 본 '백조의 호수' 덕분에(?) 정통 발레에 목이 말라져, 무리일꺼라 생각했지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백조의 호수'를 보러 갔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_-+
예술의 전당은 처음 가는 지라 - 바로 옆의 국립국악원을 몇 번 가봤지만 -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몇 발자국이나 떼었을까... 진눈깨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버스 정류장까지 가니 옷이 다 젖었습니다... ^^;
고생 끝에 도착한 예술의 전당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은 처음이라며 너무 좋아하더군요.

자리는 C석! 층은 4층! 정통 발레도 도전할 겸, C석도 도전할 겸 공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좋았습니다. 혹시 4층이라... 하는 걱정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 방에 날려주었습니다.
뭐... 무대가 안보여도 음악감상만으로도 좋다... 라는 생각을 하는 데 막이 열렸습니다.

... 좋았습니다!!!!!!!!!! ㅠㅠ

오랜만에 안구 정화가 되는 듯 했습니다.
비록 멀어서 세심한 부분은 놓칠 수 있었지만, 국립발레단의 훌륭한 춤은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로드발트가 지그프리트를 이끌고 가는 무대는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그 우아함, 힘, 박력이란!!!

특히 로드발트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영국 로얄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 최유희씨가 분한 오데트도 정말 좋았습니다.

작은 발놀림만으로 감정의 표현을 해내는 것을 보면서 아~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 하지만... 대사 없는 공연을 처음 접한 아이들은 어쩔 줄 몰라하더군요... ^^;

기어이 1막 2장이 끝나기도 전에 작은 아이가 잠들었습니다~ ㅋ
1막이 끝나니 이미 시간은 9시에 가까웠습니다. 큰 아이에게 피곤하면 집에 가자고 하니 재미있다고 계속 보겠답니다. 그래, 고맙다! ^^*

2막이 시작되고 왕궁무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각국의 공주들의 무대가 한창일 때 스르르 큰 아이의 고개가 떨구어 지더군요... 미안하다... 집에 가자, 얘들아! ㅠㅠ
결국 공연을 포기하고 나오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이번에  깨달은 점은, 역시 C석은 관람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교하자면, 직접 강의를 듣는 것과 동영상의 차이 정도?
강의실에서는 끊임없이 강사를 따라서 고개와 시선을 움직이며 집중을 할 수 있는데, 동영상 강의은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한 채 꼼짝없이 앉아서 보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급 피곤해지지요.

C석도 워낙 무대가 멀다보니 시선도 고정, 자세도 고정... 슬슬 집중력도 떨어지고 하품이 나더군요.
그래도, 역시 가격 대비 성능으로 따지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시 한 번 정통 발레에 도전을 해보아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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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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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생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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